부산 구봉산을 등산하며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

일을 조금 빨리 마치고 산길을 걷고 싶은 마음에 잘 안가본 길을 나서게 되었다. 계획은 그냥 부산 중앙공원에서 무턱대고 산을 타서 집까지 걸어가 보는 것이였다. 사실 조금 쉬울줄 알고 그냥 한번 걸어봤는데 가는 길은 생각보다 순탄치 않았다. 특히 중앙공원에서 구봉산을 등산할때는 정말 숨이 헐떡 거렸었다.

계획이 없는채로 그냥 중앙공원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갔기 때문에 뒷일은 생각하지 않았었다. 안가본 길을 가본다는것은 한편으로는 설레이는 일이기도 하다. 앞에 무슨일이 벌어질지 잘 모르기 때문에 기존의 틀이 자연스레 깨질수도 있다는 희망?이 있는것 같다. 마치 가만히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듯, 나의 생각도 가끔은 리프레시 되는걸 알게모르게 내가 원하는것 같다.

시선을 두는 곳 마다 산은 아름다울것임을 알고 있어서 더욱 설레였던 것 같다. 이곳을 보아도 푸릇푸릇 하고, 저곳을 보아도 푸릇푸릇 하다.

회사 안에서 네모난 칸에 몸과 마음을 가둬 놓기에는, 그 사각형 공간 밖으로 너무 아름다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사무실 공간에 있을때에는 바깥의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 상태로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지 느낄 겨를이 없다.

중앙공원에서 출발해서 최 단거리로 간것도 아니고 그냥 이정표 따라 마음 내키는대로 갔지만 목적지는 개금이였다. 지나가면서 봤던 풍경들이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지겠지만 맨땅을 밟으며 눈을 뜨고 보았던 아름다운 장면들은 때때로 생각나서 기분을 좋게 해 줄 것이다.

거리와 소요시간

도착하고 난 뒤 지도를 보았다. 출발은 중앙공원이였는데 지나고보니 2시간이 넘었었다.

지나가면서 보았던 풍경들

구봉산 전망대에서.. 하늘도 파랗고 바다도 파란것이 내 마음도 파랗게 변하는것 같았다.
마치 하늘과 바다가 이어진듯한 느낌이다.
새로운 무엇인가가 눈앞에 나타나서 보니 큐피트 화살 모양의 전망대이다.
큐피트화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역시 아름답다.
구봉산 치유 숲길 안내판을 들여다보니 코스가 참 많다. 언제 날 잡고 이곳 저곳 코스를 한번 걸어보면 내 마음도 치유되고 좋을것 같다. 땅의 기운도 받고 코로 피톤치드도 많이 흡수할 수 있을것 같았다.
지나가가보니 유독 편백나무가 많았다. 마음껏 냄새를 흡입했다.

마치며

종종 산행을 하는건 좋은것 같다. 한달정도 전부터 맨발로 조금씩 황토도 걸어보고, 바닷가옆 해변도 거닐어보고, 숲길도 걸어보니 처음에는 좀 발바닥이 많이 아팠지만 1개월 정도가 지나니 이제는 땅을 잠깐이라도 안밟으면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아직은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여념이 없는 나의 하루에, 대 자연은 고맙게도 나에게 힐링을 선물 해 준다.

살아가다 보면 가끔 힘든날도 있지만, 그때마다 나는 자연의 품에 기대어 위로를 받을 계획이다.